신장 기능 검사는 소변 검사나 혈액 검사를 기본적으로 하고 추가적으로 영상학 검사 또는 신장 생검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 검사에는 초음파검사, CT, MRI가 있습니다. 이 검사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영상학 검사 (초음파, CT, MRI)
① 초음파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요로 소견이 있는 경우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신장의 모양과 크기를 확인합니다. 바늘 삽입이나 방사선 등 신체의 침범이 없고, 통증도 없고,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콩팥의 크기는 장축이 10~12cm 정도이지만,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만성 신부전에서는 신장이 위축되어 작아지고, 신장의 피질이라는 부분이 하얘지는 등 급성 신부전과 감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천적 기형, 신장 및 요로의 결석, 수신증, 낭종 및 종양의 유무를 알 수 있고, 도플러(Doppler) 검사는 신장의 혈류를 측정할 수 있으며,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신장 동맥의 협착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② CT
CT 스캔은 방사선을 사용하여 인체를 연속적으로 촬영한 다음 컴퓨터로 처리하고 이미지화합니다. 5-10mm 간격으로 링으로 절단된 인체의 단면 이미지를 얻습니다. 신장의 전체 그림을 얻는 것 외에도 신장의 크기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보다 작은 크기의 낭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③ MRI
강력한 자석의 힘을 사용하는 MRI 영상 검사도 낭포성 신장을 진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CT 검사와 마찬가지로 인체를 고리 모양으로 잘라 이미지를 얻습니다. 자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심장 박동기나 금속을 몸에 이식하면 검사를 받을 수 없습니다. 테스트는 30분 정도 소요되며 검사 중에 큰 소음이 있습니다.
MRI 검사를 통해 신장의 전체적인 그림, 즉 신장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ADPKD(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장 질환)와 CT 스캔에 탁월한 검사입니다. 직경 약 2mm의 낭종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신장 생검(조직검사)
신장 생검은 신장의 일부를 바늘로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단백뇨 또는 혈뇨가 지속되거나 설명할 수 없는 신장 기능의 저하가 있을 때 신장 질환의 유무, 원인 및 정도를 진단하기 위해 수행됩니다. 신장 생검 결과는 향후 질병의 가능성을 예측하거나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장 생검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초음파로 신장을 보면서 국소 마취 하에 시행하는 초음파 유도 신장 생검과 옆 복부를 몇 센티미터 절개하고 신장을 직접 보면서 전신 마취 하에 시행하는 개복 신장 생검이 있습니다.
신장 생검에서는 폭 1mm, 길이 1~2cm 정도의 신장 조직 여러 조각을 채취합니다. 초음파 유도 신장 생검의 경우 검사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입니다. 검사 후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침대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신장 생검의 합병증으로는 생검 부위의 출혈, 통증, 혈뇨 등이 있으며,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지만, 매우 드물게 출혈량이 많아 수혈이나 신장의 동맥 색전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장 생검 후 1~2주 동안은 복부에 부담을 주는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3. 표준 클리어런스(예: 이눌린 클리어런스)
신장의 사구체는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소변으로 배출합니다. 사구체 여과율(GFR)이 감소하면 크레아티닌 등의 노폐물이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에 사구체여과율(GFR)이 신장 기능의 지표로 사용됩니다.
신장 기능에 뚜렷한 감소가 있는 경우(낮은 GFR 상승) 혈액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크레아티닌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미한 GFR이 감소하면 크레아티닌 수치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신장 기능 검사 시약인 크레아티닌과 이눌린의 혈중 농도와 소변 배설량으로부터 여과량을 실제로 측정하는 검사법인 표준투명검사(standard clearance test)를 이용하면 신장 기능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