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질환 치료법인 적혈구 조혈 자극 인자 제제(ESA), HIF-PH 억제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적혈구 조혈 자극 인자 제제
조혈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은 주로 신장에서 생산됩니다. 따라서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을 생성하는 능력도 저하되어 빈혈이 생깁니다. 이 빈혈을 신장 빈혈이라고 하며, 이 빈혈을 치료하기 위해 적혈구 조혈 자극 인자(ESA)를 사용합니다.
적혈구 조혈 자극 인자(ESA)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990년부터 일본에서 임상적으로 사용되는 유전자 변형 인간 에리트로포이에틴(rHuEPO)으로 그 효능과 안전성이 확립되었습니다.
ESA 제제는 주사 제제로 피하 주사 또는 정맥 주사됩니다. 현재는 단시간 작용형(짧은 반감기)과 장시간 작용형(긴 반감기) ESA가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선택되고 있습니다.
2. HIF-PH 억제제
DNA에 결합하고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인자를 전사 인자라고 하며, 저산소 유발 인자(HIF)는 체내 저산소 환경에 반응하는 전사 인자입니다. 저산소 유발 인자(HIF)는 정상 산소 상태에서는 프롤린 수산화효소(PHD)의 작용으로 순식간에 분해되지만, 저산소 상태가 되면 프롤린 수산화효소(PHD)의 활성화가 저하되어 저산소 유발 인자(HIF)가 안정화되고 DNA에 결합할 수 있게 됩니다.
빈혈이 생기면 산소가 충분히 운반되지 않고 저산소 환경이 발생하기 때문에 저산소 유발 인자(HIF)의 발현이 안정되고 활성이 유지됩니다. 저산소 유발 인자(HIF)의 작용은 신장에서 생성되는 조혈 호르몬(에리트로포이에틴 : EPO)을 생성할 뿐만 아니라 식사와 의약품에 포함된 철분의 장내 흡수를 증가시켜 체내에 저장된 철분을 재사용하여 빈혈을 개선합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조혈 호르몬(에리트로포이에틴 : EPO)의 생성이 상대적으로 저하되어, 신장성 빈혈에 걸리지만, HIF-PH 저해제는 프롤린 수산화효소(PHD)의 활성을 저해하여 저산소 유발 인자(HIF)를 안정화함으로써 조혈 호르몬(에리트로포이에틴 : EPO)의 생성이나 철의 이용률을 높이는 신장성 빈혈 치료 약입니다.
3. 만성 신장질환 대책을 위한 팀 진료
만성 신장질환(CKD)의 치료는 자신의 신장 상태에 맞는 생활 습관과 식이요법, 약물 요법을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 외에도 보건사, 간호사, 영양사, 약사 등 다양한 직종에서 만성 신장질환 환자와 그 가족의 의료를 돕기 위해 팀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의 결과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알려 드리고, 일상생활에서 적정한 체중과 혈압을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감염 예방을 위해 방법을 함께 생각해 갑니다. 식이요법에 관해서는 자신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염분과 에너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신장질환 환자는 많은 약을 복용하지만, 각각의 약의 효과와 주의점에 귀를 기울이고 이해를 깊게 함으로써, 안전하고 확실하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팀 의료는 각 직종의 특성을 살려 서로 협력하면서 환자나 가족을 지원합니다. 전국적으로 신장질환 관리 지도원 자격을 갖춘 의료진이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활약하며 팀 의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의료기관의 의료진에게 상담해서 만성 신장질환 치료의 미래를 함께 걸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4. 신장질환 관리 지도사의 역할
신장질환 관리 지도사는 만성 신장질환 의료 지도와 관련된 기초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의료진에게 주어지는 자격입니다. 대상은 간호사(간호사 및 보건사), 관리 영양사, 약사 3개 직종입니다.
만성 신장질환 의료의 전문가로서 만성 신장질환 팀 의료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역할은 환자 개개인이 생활 습관 지도, 영양지도, 투약 지도를 통해 만성 신장질환의 구체적인 치료 목표와 올바른 생활 습관을 지속적으로 고수할 수 있도록 자기관리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타 시설과의 의료협력 및 지역 만성 신장질환 대책에 적극 참여하여 치료의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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