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은 생명을 잇는 혈액 정화 대체 요법으로 혈액투석과 복막 투석이 있습니다.
혈액투석과 복막 투석은 말기 신질환을 앓고 있는 거의 모든 환자에게 진행되는 신장 대체 요법입니다.
이번에는 복막 투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복막 투석
복막 투석은 집에서 혼자 진행할 수 있고 신체의 ‘복막(위와 장과 같은 내부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생체막)’을 사용하여 혈액을 청소하는 투석 요법입니다.
복막 투석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카테터라는 얇은 관을 복부에 이식하여 투석액을 삽입하고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이후 복막 투석에 대한 교육을 받고 나면 보통 한 달에 1~2번 정도만 병원에 내원합니다.
복부에는 장기를 덮고 있는 복막이라는 주머니가 있고, 카테터라는 튜브를 주머니에 삽입하여 투석액을 넣고 뺄 수 있습니다. 투석액을 복막에 넣은 후 혈액 속의 노폐물이 투석액으로 나옵니다. 혈액 속의 노폐물은 카테터를 통해 몸에서 투석액을 제거하고 새로운 투석액을 다시 몸에 넣는 과정을 하루에 약 4회 반복하여 제거할 수 있습니다.
복막 투석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카테터(튜브)를 통해 신체보다 높은 농도의 투석액을 복강에 주입합니다.
투석액을 일정 기간 방치하면 혈액 속의 노폐물, 불필요한 소변 독소, 전해질 등이 복막의 작은 혈관을 통해 투석액으로 이동(확산)하게 됩니다.
또한 투석액과 혈액의 농도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삼투압의 차이에 의해, 여분의 수분은 서서히 투석액 측으로 이동(삼투)합니다.
(투석액은 설탕과 같은 삼투압 물질이므로 삼투압이 혈액보다 높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 투석액이 몸에서 배출되고 혈액을 정화하는 새 투석액으로 대체됩니다.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많은 질병을 동반한 신부전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집에서 진행할 수 있는 복막 투석 대한 기대치가 높습니다.
복막 투석의 종류와 일정
혈액투석과 복막 투석은 말기 신질환을 앓고 있는 거의 모든 환자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투석 요법을 도입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일과 투석의 양립"에 대해 불안을 느낍니다. 그러나 현대의 투석 요법은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의 업무 스타일에 맞는 투석 요법과 스케줄을 선택하여 학교생활 또는 일을 계속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본인이나 간병인이 실시하는 복막 투석은 병원 내원이 적고(월 1∼2회)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생활 습관에 따라 투석 방법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로 복귀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막 투석은 하루 4∼5회 투석액을 갈아주는 CAPD(Continuous Portable Peritoneal Dialysis)와 밤에 취침 전에 투석기를 이용해 투석액을 갈아 주어 낮 동안의 변화를 없애는 APD(Automated Peritoneal Dialysis)가 있습니다.
자동 복막 투석은 하루 중 더 많은 자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개발된 투석 방법입니다. 복막 투석 환자의 약 40%가 투석을 위해 이 방법을 사용하여 학교나 직장에 통근해야 하며, 주로 어린이, 학생, 성인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현대의 투석 요법은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업무 스케줄에 맞는 투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의사와 상의하여 투석 환경을 준비하면 됩니다.
복막 투석의 장점과 단점
▶ 복막 투석의 가장 큰 장점은 혈압 변동이 적고 신체에 부담이 적은 투석입니다. 교육 후에는 혼자서 투석이 가능하고, 한 달에 1~2번 병원에 내원하면 됩니다. 생활에 자유도가 높고, 학교 또는 사회생활이 혈액투석에 비해 쉽습니다. 혈액투석에 비해 남아 있는 신장 기능과 소변량이 오랫동안 유지되기 때문에 소변량이 유지되면서 수분 섭취의 제약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경우 잔여 신장 기능을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 복막 투석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복막 투석의 단점은 집에서 혼자 하므로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복막관과 투석액 연결을 위해 교육이 필요합니다. 투석액을 교환해야 하므로 시력이 나쁘거나 수행 과정이 어려운 70~80대 노인은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복막염이나 출구염과 같은 감염, 합병증이 잘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샤워와 수영은 상당히 제한받게 되며, 투석 진행 시 손 씻기, 도관 출구 소독, 애완동물 출입이 없는 깨끗한 환경이 필요합니다. 또한 장시간 연속적으로 시술하면 복막이 악화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5~6년 동안 복막 투석을 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복막 투석의 비용
복막 투석 수술은 약 100만 원 정도, 투석 비용은 월 15~20만 원 정도로 혈액투석보다는 저렴합니다.
[ 함께보면 도움되는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