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철분은 산소를 운반하고, 세포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철분은 주로 고기, 생선, 달걀 등 동물성 식품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성에게 철분은 매우 중요한 성분이고, 특히 임산부에게 철분제는 필수입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이나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면 몸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가 많아지고 적혈구 회전율도 높아져 철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도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임신부가 아니더라도 평소 철분이 부족해 관련 증상이 있거나 더 많은 철분 섭취가 필요한 경우 철분제를 복용하면 좋습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흔히 생기는 증상으로 이유 없는 피로감, 숨 가쁨, 창백해진 피부,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 두통, 불규칙하고 빠른 심장 박동 등이 있습니다.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으로 갑자기 쓰러지거나 낙상사고가 생길 수 있고, 만성화되면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철분제를 섭취하면 변비가 생기는 이유
철분제는 철분을 보충하기 위해 사용되는 의약품인데 철분제를 섭취할 때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변비는 대변의 양이 적어지거나 배변이 어려워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철분제 섭취 후 변비가 생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철분은 대장에서 흡수되기 전에 먼저 철 이온으로 분해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장의 운동이 느려지거나 소화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철분이 충분히 분해되지 못하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둘째, 철분제는 위와 장의 내벽을 자극하여 복부 불편함과 팽만감을 유발해 변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셋째, 철분제는 장내의 유익한 세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장 내 세균은 소화 과정을 돕고 변의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철분제 섭취로 인해 장내 세균의 균형이 깨지면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철분제 섭취 후 변비를 해결하는 방법
첫째, 철분제를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는 적절한 철분제 용량을 지정할 수 있으며, 이는 변비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철분제를 복용하는 동안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대변이 부드러워지고 변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루에 최소 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식이섬유는 대장 운동을 원활하게 돕고 변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채소, 과일, 견과류, 곡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도와줍니다. 철분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는 오렌지, 딸기, 피망 등과 같은 비타민 C가 많은 식품과 함께 먹으면 철분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철분제와 함께 비타민 C 영양제를 같이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넷째, 철분제를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자극을 줄이고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철분제의 흡수를 높이기 위해 공복에 복용하는 걸 권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장장애나 변비가 심할 경우 음식을 먹고 섭취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철분제를 복용한 후 변비가 계속되면 의사와 상담 후 다른 종류의 철분제로 바꿔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철분제 종류에는 헴철(난용성헴철, 가용성헴철 등), 비헴철(푸마르산철, 3가철 등)이 있습니다. 3가 철분제가 흡수율은 조금 낮아도 위장 장애나 변비를 일으킬 가능성이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각 철은 철 함량과 부작용이 다르므로 개별 상태와 필요에 따라 적절한 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약하면 철분제 섭취 후 변비가 생기는 이유는 철분의 소화 및 흡수 과정, 철분제의 자극 작용, 장내 세균 균형 등이 있습니다. 철분제는 단기간 복용으로는 철분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최소 2~3개월은 섭취해야 철분이 유지됩니다. 철분제 복용으로 위장장애나 변비를 겪고 있다면 의사와 상담하고 철분제 섭취 전후에 수분 섭취와 식이섬유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