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은 간 아래에 위치하며 담즙을 저장하고 소화를 돕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음식 섭취 후 담즙은 담낭에서 분비되어 소장으로 흘러가 지방 소화를 돕습니다.
담낭염이란, 담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뉩니다. 그럼 담낭염의 발생 원인과 증상, 진단, 치료까지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
- 급성 담낭염
- 만성 담낭염
- 급성 담낭염의 증상
- 만성 담낭염의 증상
- 입원 및 초기 관리
- 담낭 절제술
- 수술 후 통증 관리
1. 담낭염의 유형
∙ 급성 담낭염
급성 담낭염은 갑작스럽고 강렬한 상복부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담석으로 인해 발생하며, 염증이 심해지면 담낭 벽이 두꺼워지고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농양, 괴저, 천공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만성 담낭염
만성 담낭염은 담낭의 지속적인 염증으로 인해 담낭 벽이 두꺼워지고 흉터가 생기는 상태입니다. 주로 담석과 반복적인 급성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며, 담석이 낭포관을 막아 담즙 흐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2. 담낭염의 주요 증상
담낭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각 유형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담낭염의 주요 증상은 통증, 소화기 관련 증상, 발열 등이 있으며, 이로 인해 환자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급성 담낭염의 주요 증상
급성 담낭염은 급성으로 나타나는 염증으로 인해 매우 심한 통증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담석이 담낭의 낭포관을 막아 담즙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염증이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심한 상복부 통증
∙ 통증은 갑작스럽고 강렬하게 시작되며, 특히 오른쪽 상복부에서 나타납니다. 통증은 담낭 부위에 집중되지만, 종종 오른쪽 견갑골이나 등으로 방사되기도 합니다.
∙ 통증은 지속적이며, 대개 15분에서 60분 사이에 최고조에 이른 후 지속됩니다.
∙ 심호흡이나 움직임으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② 메스꺼움과 구토
∙ 소화기 증상인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담즙의 정상적인 흐름이 차단되면서 소화 기능에 장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③ 발열과 오한
∙ 약 1/3의 환자에서 체온이 38°C 이상으로 올라가며, 감염이 심해질수록 오한을 동반한 고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특히 농양, 괴사, 또는 담낭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있는 경우 발열이 더 뚜렷해집니다.
④ 복부 근육 경직
∙ 몇 시간 내에 오른쪽 복벽의 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이 심해지고 있는 신호로, 의사가 진찰 시 복부를 누르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⑤ 황달 및 소변·대변 변화
∙ 총담관이 담석에 의해 막히면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며, 소변이 짙어지고 대변 색이 밝아질 수 있습니다.
⑥ 합병증 증상
∙ 심한 경우, 담낭에 고름(농양)이나 괴사가 생기면서 심각한 복통과 함께 복부 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담낭 천공이 발생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이로 인해 복막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2) 만성 담낭염의 주요 증상
만성 담낭염은 담낭 벽의 지속적인 염증과 흉터 형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급성 담낭염과는 다른 증상 패턴을 보입니다.
① 반복적인 상복부 통증
∙ 만성 담낭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상복부 통증입니다.
∙ 급성 담낭염에 비해 통증의 정도는 덜하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② 소화불량
∙ 만성 담낭염 환자는 자주 소화불량, 더부룩함, 구토 등의 증상을 경험합니다. 이는 담즙 흐름의 반복적인 차단과 관련이 있습니다.
③ 발열과 오한의 부족
∙ 만성 담낭염은 급성과 달리 발열과 오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④ 도자기 담낭 증상
∙ 장기적인 만성 염증으로 담낭 벽이 굳어지는 “도자기 담낭” 상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통증은 덜하지만, 담낭암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 담낭염의 주요 증상은 초기에는 경미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이를 무시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기관에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3. 담낭염의 진단 방법
담낭염은 증상만으로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다양한 영상 검사 및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됩니다. 적절한 진단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급성과 만성 담낭염을 구별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그럼 담낭염 진단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① 복부 초음파
복부 초음파는 담낭염 진단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 담석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으며, 급성 담낭염의 경우 담낭 벽의 두꺼워짐과 담낭 주변에 액체가 고여 있는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초음파 검사를 받을 때, 의사가 초음파 프로브를 담낭 위로 이동하면 환자가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초음파 머피 징후"라고 불리며, 급성 담낭염의 특징적인 징후 중 하나입니다.
② 방사성 핵종 스캔
방사성 핵종 스캔은 급성 담낭염 진단이 어려운 경우 활용됩니다.
∙ 정맥으로 방사성 물질을 주입한 뒤, 감마 카메라를 이용하여 담즙의 흐름을 추적합니다.
∙ 담낭이 방사성 물질로 채워지지 않으면, 낭포관이 담석에 의해 막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 검사는 급성 무석증 담낭염(담석이 없는 담낭염) 진단에도 유용합니다.
③ 간 검사(혈액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 담낭염의 염증 여부와 합병증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백혈구 수치가 높아지면 염증이나 감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간 효소 수치(AST, ALT)와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면 담관이 막혔을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 그러나 혈액 검사만으로 담낭염을 확진할 수는 없으며, 영상 검사와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④ 컴퓨터 단층 촬영(CT)
CT 스캔은 담낭염의 합병증을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 급성 담낭염의 경우, CT를 통해 담낭의 천공, 농양, 또는 췌장염과 같은 상태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 만성 담낭염의 경우, 담낭 벽의 흉터 형성이나 석회화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⑤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ERCP는 담관에 담석이 막혀 있거나 담즙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시행됩니다.
∙ 내시경을 통해 담석을 제거하거나 담즙의 흐름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담낭염으로 인해 발생한 합병증(예: 담즙 정체)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도 사용됩니다.
4. 담낭염의 치료
담낭염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입원 및 초기 관리
급성 또는 만성 담낭염 환자는 금식을 유지하며 수액과 전해질을 정맥 주사로 투여받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며, 심각한 경우 비위관을 삽입하여 담낭을 안정시킵니다.
② 담낭 절제술
담낭염 치료의 핵심은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담낭 절제술)입니다.
∙ 급성 담낭염 : 증상 발현 후 24~48시간 내에 수술을 권장합니다.
∙ 만성 담낭염 : 발작이 가라앉은 후 시행합니다.
∙ 수술 방법 :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이 일반적이며, 담낭 제거 시 담석을 함께 제거합니다.
③ 수술 후 통증 관리
담낭 제거 후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담관 압력 증가나 괄약근의 기능 장애 때문일 수 있으며, 내시경으로 관리 가능합니다. 의사는 필요한 경우 담관 신진 조영술이나 내시경 괄약근 절개술을 통해 통증을 완화합니다.
📌 담낭 절제술 입원 일수는 3일~12일 정도이고, 수술 비용은 200만 원 ~ 450만 원 정도입니다.
5. 자가 증상 체크 및 의료 상담
의사의 신체검사를 통해 오른쪽 상복부를 누르면서 통증을 확인하는 머피 징후 검사도 기본적인 진단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복부 압통이나 복부 근육 경직이 있는 경우, 담낭염 가능성이 높아 추가 검사를 권장받습니다.
정확한 담낭염 진단은 증상의 중증도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담낭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급성 및 만성 담낭염 모두에 대해 담낭 절제술이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간주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정기적인 검진으로 담낭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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